작년 4월 하이네켄코리아에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업체 오픈 서베이를 통해 무알코올 맥주와 논 알코올 맥주 음용 경험이 있는 전국 거주 2030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무알코올·논알코올 맥주를 마시는 경우는 50.4%가 모임/회식자리에서 분위기만 맞추고 싶어서, 31.2%가 운전해야 할 때라고 답했습니다. 구매 시 가장 중요한 부분은 56.4%가 맛, 18.4%가 알코올 함량을 선택했습니다. 지금 대비 향후 무알코올·논알코올 맥주를 얼마나 마실 의향이 있냐는 항목에서는 68.6%가 '지금 수준으로 마실 생각이 있다', 20.2% '지금보다 더 자주 마실 생각'이라고 답했습니다.
알코올 없으면 무알코올,
소량 있다면 비알코올
술은 알코올 함유량 1% 이상입니다. 1% 미만이면 술이 아닙니다.
주세법에 따르면 주류는 알코올 1% 이상으로 정해졌습니다. 알코올이 없거나 1% 미만인 '무알코올 맥주'는 맥주라는 이름으로 부르고 있지만, 법적으로는 술이 아닙니다. 무알코올 맥주는 혼합 음료 혹은 탄산음료로 분류합니다.
칼로리는 얼마나?
한국소비자원 조사에서 맥주 한 캔(500㎖)의 평균 열량은 236㎉로 나타났습니다. 무알코올 맥주는 기존 맥주보다 대체로 열량이 낮은 편입니다. 일반 맥주는 100㎖ 기준 약 47.3㎉입니다. 무알코올 맥주의 열량은 아래와 같습니다.
주세법상 전통주를 제외한 주류를 온라인 구매가 불가능하나, 무알코올 맥주는 주류가 아닌 음료이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그러나 무알코올 맥주는 술이 아닌 음료이기 때문에 미성년자가 구매가능 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어린이식생활안전관리특별법」의 적용을 받기 때문에 음료임에도 불구하고 미성년자에게 판매가 불가합니다.
무알코올 맥주는 병과 캔 디자인이 라벨만 다를 정도로 매우 비슷합니다. 술캔과 술병 형태로 만들었기 때문에 청소년들에게 음주에 대한 호기심 자극 및 음주 충동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미성년자에게 무알코올 맥주를 팔 경우 1천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무알코올 맥주, 건강에 끼치는 영향은?
임산부가 맥주를 마셔야 할 경우 알코올이 하나도 포함되지 않은 무알코올 맥주를 고르는 편이 안전합니다.
무알코올 맥주는 맥주맛을 내기 위해 당분이 포함되기 때문에 당뇨병 환자들도 술이 아니라고 해서 무알코올 맥주를 과다 섭취하는 것을 주의해야 합니다. 국내에 판매되고 있는 무알코올 맥주는 1캔당 당류가 0~15g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HWO)는 성인 하루 당 섭취 권장량을 25g으로 권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혈당 수치 관리가 필요한 당뇨병 환자가 무알코올 맥주를 섭취 시 제품의 당 함유량에 대해서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무알코올 맥주는 제조 시 물, 맥아, 홉, 설탕, 탄산가스, 구연산, 천연향료, 니코탄산아미드, 비타민 B6 염산염, 비오틴, 비타민B12, 비타민C, 당류 가공품, 합성향료(맥주향), 산도조절제, 효소제, 영양강화제 2종, 이산화탄소, 쌀, 밀, 전분, 설탕, 설탕시럽, 사과펙틴 등이 첨가됩니다.
제조 방법의 차이에 따른 무알코올과 비알코올 맥주
무알코올 맥주는 발효를 하지 않아서 알코올이 생기지 않거나 발효 후 알코올을 제거하는 방식에 따라서 무알코올과 비알코올로 구분됩니다.
① 무알코올 맥주
무알코올 맥주는 기존 맥주와 제조방법이 다르게 맥아 진액에 홉과 향을 첨가하여 만듭니다. 현재 판매되는 제품은 '하이트제로'와 '클라우드 클리어 제로'가 있습니다. 탄산수에 맥주 맛을 첨가한 것으로 제조 방식은 맥주보다는 탄산음료에 가깝습니다.
[ 맥아 사진 ] |
[ 홉 사진 ] |
② 비알코올 맥주
발효와 숙성을 통해 맥주를 만들고 맥주에 포함된 알코올을 제거합니다. 알코올이 생기지 않는 특별한 효모로 발효하기도 합니다. 발효 후 생긴 알코올은 증류해 알코올을 없애는 증류법과 알코올과 수분을 분해하는 역침투법 등으로 없앱니다. 현재 판매하고 있는 제품은 '카스 0.0'이 있습니다. 알코올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어려워 1% 미만으로 남아 맥주 맛에 가깝습니다.
무알코올맥주 vs 비알코올맥주, 표기방법은?
무알코올류 맥주는 크게 무알코올(Alcohol Free) 맥주와 비알코올(Non Alcoholic) 맥주로 나뉜다. 알코올이 전혀 함유돼있지 않으면 '무알코올'로 표기하고, 1% 미만의 소량의 알코올이라도 함유하면 '비알코올'로 표기해야 한다.
무알코올 맥주는 알코올이 아예 들어있지 않기 때문에 제품에 '0.00'을 표기해야 한다.
비알코올 맥주는 소량의 알코올을 포함하기 때문에 '0.0'으로 표기해야 한다.
추가로, 식품의약품안전처도 2020년 1월부터 무알코올·비알코올 음료에 '성인이 먹는 식품' 표시를 의무화했다.
구분 | 알콜 도수 | 제품표기 |
무알콜 | 0% | 0.00 |
(비)논알콜 | 1% 미만 | 0.0 |
①무알코올 맥주
알코올 함량 0%를 뜻합니다. 알코올이 전혀 없는 제품으로 '무알콜' 또는 '알코올 프리'라고 표기합니다.
②비알코올 맥주
알코올 1% 미만을 뜻합니다. 알코올이 전혀 없지는 않기에 '비알코올' 혹은 '논(non) 알코올릭'으로 표기합니다.
무알코올 맥주는 저렴하네?
무알코올 맥주는 맥주보다 조금 싼 편입니다. 세금이 없거나 낮아서입니다.
술에는 주세라는 세금이 붙습니다. 무알콜 맥주는 술이 아니기 때문에 주세를 적용받지 않습니다.
따라서 무알콜 맥주는 일반 맥주에 비해서 가격이 저렴한 편이며 보통 일반 맥주의 절반에서 3분의 2 수준입니다.
술에 붙는 세금이 어느 정도이기 때문에 일반 맥주와 무알코올 맥주의 차이가 발생하는 것일까요?
주세는 2020년 1월 1일부터 최종 가격에 붙이는 세금을 종가세에서 종량세로 바뀌었습니다. 또한 맥주는 주세뿐만 아니라 주세의 30%를 교육세가 더해집니다. 결과적으로 맥주 가격은 출고원가에 주세+교육세+부가세 10%가 더해져 결정되게 됩니다.
국산 맥주 = ①{출고원가(제조원가+판매이익)+주세(1ℓ에 855.2원)+교육세(주세의 30%)}+②부가가치세(①의 10%) ex) 출고원가 1,000원인 350㎖ 국산 맥주는 1,000+299.32+89.80+138.91 = 1528.03원 수입 맥주 = ①{과세가격(물품 가격+운임+보험료 등)+관세(과세가격의 30%)+주세(1ℓ에 855.2원)+교육세(주세의 30%)}+②부가세(①의 10%) ex) 과세가격 1,000원인 350㎖ 수입 맥주는 1,000+300+299.32+89.80+168.91=1,858.03원 |
반면 외국산 무알코올 맥주는 알코올이 0.5% 이하인 경우 음료로 분류돼 과세가격에 관세 8%가 붙고 둘을 합친 금액에 부가세 10%가 추가됩니다.
수입 무알코올 맥주 =①{과세가격(물품 가격+운임+보험료 등)+관세(과세가격의 8%)}+②부가세(①의 10%) ex) 과세가격 1,000원인 350㎖ 수입 무알코올 맥주는 1,000+80+108=1,188원 |
지금까지 무알콜·논알코올 맥주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다음에도 재미있는 주제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참고사이트]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5569030
http://www.sisaweek.com/news/articleView.html?idxno=14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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